<불의 강: 오정희>
이 소설 매우 암울함. 특히나 거미 이미지도 그렇고, 발전소 불구경을 마지막에 암시하는 것으로 봐서는 이 남편이 태운게 아닐까 의심을..딱히 이야기라고 지정할만한 서사구조가 없으니 재미가 없음

<저녁의 게임 : 오정희>
아버지와 아들이 화투치는 장면이 중반이후부터 계속되는데, 일단 내가 동양화 도박은 잘 모르니(물론 마작은 알지만..) 재미가 없다. 게다가 이 소설도 뭔가 매우 암울.

<중국인 거리 : 오정희>
소녀가 중국인 거리에 살면서 겪는일들을 그리고 있는데, 회충약 먹는 장면이나, 해인초 끓이는 냄새라든지(난 해인초가 뭔지 모르지만 뭔가 매우 불쾌할 듯 싶다) 마지막에 미군에게 살해당하는 양공주같은 장면으로 끝나는 것으로 인해 이 소설도 매우 암울함.

<유년의 뜰 : 오정희>
미쿡으로 나가려는 오빠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 주인공 나는 여자동생. 내용이 크게 이렇다할 이야기가 없다. 오빠가 방황하고 열심히 영어공부하다가 믿었던 곳이 사라지자 영어공부를 때려치운다는.. 뭐 그런 이야기. 물론 마지막에 교장실에 주인공이 불려나가고 뭔가 딱히 말하지 않았을때 이 아이가 미쿡으로 가나? 하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동경 : 오정희>
아내가 칼국수 만들다가 교회사람으로부터 영안실 간다고 이야기 듣는다는 장면부터 역시 이 소설가 매우 암울하고 죽음에 집착하시는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독성 떨어지고 암울한 글. -_-;;

<별사 : 오정희>
어머니를 오랫만에 찾아가자 어머니가 자기 죽을 묘자리에 데려간다는 이야기. 이것도 역시 공동묘지라...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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