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날개 : 전상국>
태생이 불행한 두호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형의 관점에서 쓴 글. 미신 뒤범벅인데 점집에 다니기 좋아하는 할머니. 이로 인해 두호가 태어나면서 예견된 불행 등이 그리고 아버지 사업실패와 할머니와 비슷하게 점집에 다니게 되는 어머니. 그리고 두호가 악의 화신인양 그려지는 것. 우리나라만이 쓰여질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매우 재밌는 소설

<우상의 눈물 : 전상국>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글인데, 주범인 기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유대라는 아이가 화자인데, 결국 당하는 것은 학급의 반장인 형우. 마지막에 선생이 날리는 말 때문에 웬지 나쁜짓 한 사람은 기표인데, 은근 선생님이 나쁜사람이 되는 듯한 분위기. 어쨌든 끝부분에 기표로 인해서 매스컴에 실리고 갑자기 영화화 되고 하는 것은 요세 이야기스러워서 좀 당황스러웠다. 어떤 특정한 장르의 이야기가 매스컴을 타고 영화화 되는 것은 이전시대에도 빈번히 있었던 일이였구만.ㅋ

<고려장 : 전상국>
치매걸린 노인을 버리는 이야기. 적나라하게 썼는데, 이것도 의외로 읽기 편하고 재밌었음. 전체적으로 다 재미있는 소설인듯. 결국 노인버리는 것에 성공하는 장면도.. 예전에는 권선징악적인지라 성공 못하고 끝났는데!

<하늘 아래 그 자리 : 전상국>
이건 풍수관련 내용. 풍수와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교묘히 섞여 있는 소설로 이 소설도 재밌었음. 무슨 동네 실화 이야기 듣다가 풍수이야기도 나오고...ㅋ 주인공의 아버지가 선거에 나가는데 부정선거를 치루는 장면도 인상적이였고. :)

<아베의 가족 : 전상국>
아베라는 장애인을 버린 가족의 이야기이다. 재혼으로 인해서 다른 아들을 두고 있는데 이 아들이 자기의 의붓형을 찾기 위해서 한국으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직된다. 양공주였던 고모가 엄마,아버지,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는데, 아베만 놓고 미국으로 간 후 엄마가 변해버린 것.작가가 무엇을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좀 충격적이긴 했음. 임신한 여자가 미군에게 성폭행당하는 것도 그렇고, 미군지원을 한 사람이 지금과 달리(?) 하버드 졸업하고 참전한다는 설정도 그렇고..  

어쨌든 전상국씨 글 잘쓴다! 재밌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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