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상 : 이주홍>
제목그대로 완구판매점 하는 남자의 이야기. 썩 좋은 양심을 지닌 사람인데, 생활의 불편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잘 해주지 못하고 그것도 거의 부인에게 악역을 미룬다. 주인집 아줌마와 부인이 싸울때도 뒷전이드니만, 사람 좋은 것과 부인 고생안시키는 것은 다른 모양인듯
<늙은 체조교사 : 이주홍>
이것도 제목과 비슷하게 체조교사의 이야기. 인상적인 장면은 아무래도 술집이후에 동료들 따라서 사창가에 갔다가 역시나 딸을 만나게 되는 장면. 너무 예상했던 장면이라 다소 좀 싱거웠다.
<지저깨비들 : 이주홍>
영화 <마부>가 생각나는 이야기. 여기서는 사람이 죽는 것으로 좀 비극적인데, 생각해보니 마부보다 더 심했던 듯. 마부는 말이 끌지만 위의 소설은 그냥 짐꾼 정도이니..차에 뒤지는 것을 생각해보면 기계문명에 뒤지는 현실을 가장 먼저 느낀 사람이 아닐까?
<유기품 : 이주홍>
해인사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 생긴일을 그리고 있음. 버스가 비가 많이 오는데 무리해서 운행하다가 생사의 고비를 겪고 게다가 그 안에서 싸우던 사람을 쫓아내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유기품>뿐만 아니라 몇몇 작품을 보니 이주홍씨는 부산 사람인듯 싶다.
<낙엽기 :이주홍>
미술교사였던 주인공 할아버지와 그 당시 제자였던 여자가 우연찮게 몇번의 재회를 통해 가정을 꾸리다가 이 할아버지가 죽고 여자는 중이 된다는 이야기. 또 해인사 등장. 내 생각에는 아마도 작가가 해인사에서 글을 쓰다가 나왔을 성 싶다. 이것도 약간 불륜 소설로 획을 그을수 있을 듯. 뭐 의도치 않았겠지만 이번 권의 책들의 소설에서 할아버지의 사랑하는 여자가 소녀 혹은 제자 이런게 많은 듯.
<풍마 : 이주홍>
일단 눈길을 끈 것은 잉어회. 뭐 이 잉어회보다 사실 이 소설은 악처로 고통받는 남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이혼 후에 정말 어릴때 마음을 품었던 여자가 할머니가 되었는데 그 여자를 다시 만난다는 이야기임. 어쨌든 악처보다 잉어회가 더 인상적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