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 드림 : ALTERNATIVE DREAM 
듀나,이영도,복거일,오경문 등저 | 황금가지 | 2007년 12월 

서문
SF,과학과 현실의 크로스로드/박상준(문학평론가)

대리전/ 듀나
오래된 이야기/ 오경문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 이영도
땅 밑에/ 김보영
얼터너티브 드림/ 김덕성
사관과 늑대/ 이한범
로도스의 첩자/ 고장원
꿈꾸는 지놈의 노래/ 복거일
향기/ 노성래
필멸의 변/ 신윤수

 이사짐을 싸면서 읽은 책.
푸른 숲속에서 조용히 바람을 쐬면서 읽기도 했고, 20년 넘게 써오던 방과 안냥 하면서 읽은 책이다.
눈에 띄는 점은 박상준씨가 내가 아시는 박상준씨가 아니라는 점과 듀나의 대리전 소설은 읽었던 단편 중 하나이며, 의외로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가 재밌었고, <땅 밑에> 를 읽으면서 왜 난 테드창이 생각났을까?

얼터너티브 드림을 읽으면서 얼터네이티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깐 했고, 찾아봤더니 얼터너티브에 더 가까운 발음인듯 싶었으며, (몽유병 환자이야기 같았어.특히나 내가 자주 다니는 동네이름들이 열거되니 그 느낌이란..) 복거일씨 작품인 <꿈꾸는 지놈의 노래>는 과연 사랑하는데 연령이나 관계들이 중요한걸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작품이었음. 고등학교땐 8살 차이가 커보였는데, 막상 직장에 다니면서나 혹은 모임의 선후배가 그 나이대 보다도 크고 친한 언니 중에는 14살 차이 나는 사람도 있고, 가끔 장난치며 인생상담, 연애상담하는 형은 10살이나 차이나니, 과연 내가 할머니가 되어서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그게 더러워보일까?

가치관의 차이일까? 아니면 도덕적인 규율이라는게 자연에서 정해진 걸까?

30대에 A님이 고등학생을 사귀셨고, 유산까지 시킨일을 내가 알게 됐을 때,
B님이 유부이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사귀는걸 보면서.
그리고 그 놈이 어린애와 사귀는걸 나에게 발각되고 아닌척 매달리는 것도

나라는 사람과 관련 없다면 생물학적으로 남성은 당연한거라고, 진화생물학적으로는 더더욱 당연한거라고.

그러나 난 위의 세가지 다 결론을 내리자면, 모두 역겨웠었을뿐.

나라는 사람과 관련이 되지 않고,
나라는 사람이 사건을 알지 않게 되길.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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