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 : 김성한>
먼저 작가에게 박수를~! 내가 기타연습도 미뤄둔체(해머링과 필링오프를 해야하는데!!) 김성한씨의 요하를 읽기시작했는데( '노다지'라는 작품을 두고 상당히 망설였다.) 엄청나게 길었음. 무슨 내용인가 했더니 간만에 역사물.

고구려가 배경이고 고구려 사람이 주인공임. 삼국시대이야기인데 주인공이 연개소문 장군의 근방에서 일하던 무사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초반부에는 능소와 상아의 연애이야기+ 능소의 전쟁참여 이야기에서 후반부에는 능소의 아들인 도바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실상 재미있던 부분은 이야기 중반부까지 펼쳐지는 능소의 이야기였는데 이유인즉 상아를 쫓아다니는 동네총각과의 갈등관계가 재밌었기 때문이지 능소가 연개소문을 통하여 공을 세우는 이야기는 그다지 흥미롭지 못했다. 내가 역사물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말이얌~

읽다가 너무 지루해진 까닭은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작가가 담으려고 했다는 느낌이 들어서인데 따라서 내 생각에 신문 연재때문에 이야기가 늘어진것이거나 (작가가 의도치 않게..) 또는 능소-상아 이야기를 주제로 해서 고구려 이야기를 깔끔하게 중반부에서 끝내려고 했었는데, 소설이 재밌다고 소문나서 더 끌어내다가 너무 크게 이야기가 굴러 간것 아닐까 상상을 해봤다. 중반부 이후에 갑자기 백제에 의자왕이 등장하거나, 신라의 김춘추 이야기가 나오거나 뭐 등등해서 이야기가 너무 커져버리니 재미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

어쨌든 역사물 좋아하는 청소년이라면 읽어봐도 좋을 듯. 중장년이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쟁이야기를 즐기는 사람 정도 일듯 싶다. 

<바비도 : 김성한>
바비도라는 이단으로 지목된 재봉직공의 이야기인데, 영어성경을 읽었다는 죄로 재판을 받고 최후의 선고를 받는 장면까지 나온다. 짧은 단편인데 볼만은 하지만, 뭐 그렇게 재밌지는 않음

<개구리 : 김성한>

개구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까지는 좋은나 난데없이 제우스 등장과 개구리의 신으로 통나무를 주는 장면에서는 당황스러웟음.

<오분간 : 김성한>

프로메테우스가 주인공. 신에게 불려가서 자기 밑에서 일하기를 종용받는데 이유인즉 아무래도 마지막 결말부분에 나오는 요세의 세태가 가장 큰 문제였던 듯. 이걸 아무리 프로메테우스라도 어떻게 처리하랴? 가장 재밌는 말은 "정다산이 어딨는 산이냐?" 라는 말이였고 나머지는 나도 생각해보니 잘 모르는 말이였음. "모리악, 라이드,  스펜더, 알벨레스" 라는 사람이름(이름이겠지?), "쥬리안 반다" 는 나도 모름.게다가 에로스무스는???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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