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과 맹꽁이 : 김유정>
 맹꽁이 소리가 앞부분과 뒷부분이 다른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소설인듯. 결국 술집에서 아내가 될 여자를 얻지 못한 총각의 실패를 맹꽁이 소리로 표현한 소설인 듯 하다

<소낙비 : 김유정>
쇠돌엄마와 춘호처가 가장 핵심인물인 듯 한데 마을 지주에게 몸을 바치고 편히 살게되는 것을 부러워한 춘호부인은 쇠돌엄마의 동네 행태를 따라간다.결국 남편도 도박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용인하는 아스트랄한 내용

<금따는 콩밭 : 김유정>
잘 농사짓고 있는 농부를 꼬득여 콩밭에 금맥이 있다며 파내지만 안나오자 농부에게 맞을까봐 금이 있다고 속이는 내용인데 역시 이 시대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배경이 가장 큰 포인트가 될듯

<만무방 : 김유정>
송이 따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돈이 없어 아내와 갈라서고 동생은 소작농이나 흉년이여서 벼를 타작해도 빚더미. 이런 벼를 게다가 도둑까지 맞고..-_-왜 근데 끝은 항상 투전판이냐?

<산골 : 김유정>
이쁜이가 도련님 기다리는 내용인데, 순진한 동네 총각만 이쁜이에게 당하는게 좀 안타깝다.

<봄봄 : 김유정>
점순이와 장인이 등장. 점순이의 집에서 일까지 해주지만 결혼은 안시켜주고 부려먹음을 계속 당한다. -_- 결국에는 점순이도 아버지만을 위해주는 내용

<심청 : 김유정>
상당히 짧은 소설인데 상당히 복잡하다. 가난한 청년이 종로에 마실 나갔다가 거지들을 떼어놓는데 그게 동창생이 떼어주는 내용이지만 이 동창생은 목사정도 되는 듯. -_-아마도 마지막에 제비에서 "비리구 배리구"라고 외치는게 가장 키포인트 인듯

<산골나그네 : 김유정>
산골에 여자 나그네가 들어와 주막에 머무는데 장사로 활용하니 잘되고 아들과 엮어줘도 되겠다 싶어서 결혼을 시키나 알고보니 거지의 부인이여서 그 여자는 다시 거지와 도망간다는 내용

<가을 : 김유정>
소장사에게 아내를 판 남자의 계약서를 쓰는 것을 도와준 남자가 겪는 황당 스토리. 결국 아내를 산 남자가 (소장수) 여자가 도망쳐서 찾아헤매는 내용인데 아무래도 이 작가의 주위에는 가정불화가 많았던 듯 싶다.

<두꺼비 : 김유정>
화류계에서 일하는 여인을 좋아해서 학교 공부도 뒷전이고 이 여자를 위해서 두꺼비의 별명을 가진 동무에게 선물전하고,편지 부탁하다가 결국에는 속았다는 것을 깨닿는 이야기이다. 학생이면 공부나 할 것이지...-_-

<이런음악회 : 김유정>
대략 보면 부정한 어린애들이 반장선거 나가기 전에 빵돌리는 이야기와 비슷. 돈많은 집 아들이 음악회 나가는데 응원하라며 만두 사주겠다고 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 응원했다는 이유로 때리려고 하는데 도망치는데 음악회 참석했던 주인공 화자만이 가장 이득인듯. 음악회도 잘 봤으니..ㅋㅋ

<동백꽃 : 김유정>
위의 <봄봄>과 함께 워낙 유명한 이야기. 닭을 통하여 점순이가 마음이 드러나는 장면이 인상적임. 

<옥토끼 : 김유정>
우연찮게 이사온 집에서 토끼를 발견하여 마음에 드는 아가씨에게 줬는데 이 아가씨가 잡아먹고 결국에는 이를 바탕으로 장가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이게 결국 정말 옥토끼였다고 되뇌이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임) 이야기인데.. 좋아하면 결국 결혼하겠지 토끼하나로 장가를 들겠다고 하는 심보는 참..

<야앵 : 김유정>
미아찾는 내용인데 알고보니 헤어진 남편이 데리고 있었다는 이야기 읽으면서는 역시 범인을 먼저 눈치채버려서 싱거웠음

<생의 반려 : 김유정>
동무의 편지를 기생에게 계속 전해주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들킬뻔했지만 무사히 넘어갔다는 이야기인데 무언가 실화인듯 한 느낌이 자욱하다. 전체적으로 이 김유정씨의 주위에는 난봉꾼 및 주색잡기에 능한 남자, 아내때리는 남자 등등이 많았던 듯 싶다

<정조 : 김유정>
남편이 술마시고 실수를 해서 행랑어멈과 자게 된 이야기인데 남편의 아내인 주인마님이 쫓아내려고 애쓰지만 힘들어하다가 결국 큰 돈을 들여서 남편이 내보낸다는 이야기 별 감명도 없고 역시 싱겁다.

<슬픈이야기 : 김유정>
옆집 남편의 폭력행위에 이웃이자 홀아비였던 '나'가 괜시리 피해입는 다는 이야기이다. 남의 집을 엿보는 장면에서는 괜히 공포영화가 떠올랐음

<땡볕 : 김유정>
시골 사람이자 유산한 아이를 베고 있는 부인이 남편과 함께 서울 병원에서 검진 받는 이야기로 자신이 몰모트처럼 기이한 병으로 인해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왔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짧은 단편인데 가장 인상적이였음

<따라지 : 김유정>
읽으면서 박영한씨의 <장미 눈 띌때> 소설이 떠오르는 듯한 이야기로 사글세방에 새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이다. 분명 작가지망생 톨스토이가 문제였는데 엉뚱한 사람만 피해를 입고만다는 이야기.

<형 : 김유정>
착실하고 예의바르던 형이 아버지와의 불화(물론 돈과 여자였음)로 인해서 완전히 변해버리는 장면을 그리고 있음 상당히 인상적임

<애기 : 김유정>
한 여자가 임신하고 결혼을 해서 그 아이를 버리기까지의 이야기인데 결혼할 남자가 이혼남(부인이 도망갔음) 인데 문제는 결혼할때 의사라고 거짓말을 하고 결혼한 까닭에 시댁에서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장면들이 좀 황당했음. 둘다 나쁜 남편,부인인듯. 

<금 : 김유정>
김유정 소설 전반에 보면 금 찾기, 가정불화 등이 일맥상통하는 듯. 이 소설도 금을 캐는 광부의 이야기인데 훔쳐나오기 쉽지 않으니 자신의 다리를 대체제로 삼아서 다리를 잃고 금을 훔쳐나오는 이야기이다. 뭐 한평생 농사보다 금으로 인해서 한탕 크게 버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쉽게 번 돈이 쉽게 쓰여지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김유정 글을 읽으면서 추리해본 것은 작가가 처했던 환경이 향토적이지만, 분명 기생집, 가정 불화 및 폭력, 가끔은 금을 찾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송이 따는 아저씨도 그렇고 아마도 내 생각에는 주위에 심마니도 있었을 성 싶다.) 이 많았던 듯 싶다. 이를 비추어 볼때 소설가 직업을 가졌음에 있어서도 머리 좋아서 자수성가했을 타입으로 보이지 절대 부유한 엘리트 지식인은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확 들었음. 가끔 현대물이 나올때도 부유한 느낌이 없고 철학적이거나 정치적 사상이나 색채도 없는 것으로 봐서는 먹고 살기 급급한 지식인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봤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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