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모두 죽는다_Tous les Hommessont mortels : 보브와르_Simone de Beauvoire>

오늘부터 보브와르(Simone de Beauvoire) 팬.

요즘 한참 느끼는게 고전문학소설 읽으면서 집중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인데, 특히 내가 싫어하는 프랑스 문학이라든가, 해설을 보니 엊그제 읽었던 "사르트르"와 절친이라... 이 책은 두려움에 떨면서 잡았는데, 왠걸. 엄청나게 재밌다. 게다가 정말 읽으면서 절실히 느낀건데 소설은 제목을 잘 지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위의 이야기는 어찌보면 SF/Fantasy 계열로 넣을 수 있는 소설인데, 주요 골격은 한 남자가 영생의 약을 먹고 죽지 않고 쭉 살아가다가 여자를 만나 사랑하고 전쟁에 참여하고 등등의 일이 발생한다. 특히나 이 남자가 전세계정복을 꿈꾸고 왕이 된다거나 중국에 가기 위해서 여행을 하는데 아메리카 횡단하다가 인디언을 만난다거나 하는 몇몇 장면들은 읽으면서 내가 정말 저렇게 불로초같은 약을 먹고 살아간다면 무엇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몇몇 책들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사나이의 이야기였던 몇몇 책들 (아, 오메가3~. ㅠㅠ) 과 이상하게도 "시간여행자의 아내"가 떠올랐다. 이런 비슷한 내용의 소설이 꽤 많았던 듯 싶은데, 이 책은 묘하게 사람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는 듯 싶다. 유럽역사에 대해서 능통했더라면 (특히나 이탈리아) 더 재밌었을텐데. 어쨌든 뒤에 붙어 있는 <슬픔이여 안녕 : 사강>의 책이나 맘 편히 읽어야겠다.

PS. 사르트르 같은 남자 안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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