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제로

Book/읽은 책들 2007. 8. 1. 17:22

제목 : 타우제로
지은이 : 폴 앤더슨
출판사 : 나경문화
 
동호회 지인의 추천과 더불어 대여를 받았다... 이 SF에 척박한 환경에서 가뭄에 단비처럼 내려온 이 책은 나에게 쿼런틴 이후의 하드SF 의 묘미를 보여준 책.

내용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갔다. 간략한 내용은 50명의 남녀가 탑승한 우주선 레오노라 클리스티네 호가 32광년 떨어진 처녀좌의 베타 제3행성을 향해 출발하는데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멈출 수 없는 속도로 무한으로 우주선은 돌진하고 그에 따라 일어나는 내용이다.물론 결과는 해피엔딩이어서 깔끔하고 좋았다.
 
인상적인 구절 몇개를 발췌했다.
  
..마치 모든 것들이 살아서 별들을 향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거꾸로 우리들은 뒤에 남겨져서 늙어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 타우제로 P18

그렇지만 지금은 달라. 수학적인 의미는 물론이고 어떤 의미에서, 즉 출발할 때 요람 속에 있던 어린애가 벌써 인생의 마지막에 가깝다는 것을 생각하니 괴로워.우리들이 예전에 사랑했던 것들이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게 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야. - 타우제로 p176
 
>> 오랜만에 SF 서적을 아니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다. 몇달동안 수렁에 빠져서 머리속이 피폐했었는데, 좋은 사람들, 좋은 책들을 만나니 정말 가뭄에 단비.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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