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 : 멜빌

Book/읽은 책들 2011. 5. 27. 17:05
<백경 : 멜빌>

이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하여 상당히 꽤 길었던 허먼 멜빌의 백경(모비딕) 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읽기전에 약간 혼잡스러웠던 생각은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물론 노인과 바다를 제대로 읽어본적은 없지만 내용을 대충 아니깐..) 전혀 다른 작품이였다. 

난 영미문학,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의 문학을 좋아하긴 하지만(러시아아나 동유럽문학처럼 복잡스럽운 형식이 아니니까) 솔직히 말해서 <백경>은 그다지 재밌는 소설은 아니였다. 소설자체가 소설스러운 느낌보다는 다큐멘터리를 활자로 만들어놓은 느낌이랄까?

소설이 시작되기 전 서문에서 여러 고래에 대한 발췌를 실어놓았을 때부터 알아봐야했다. 소설 중에서 그나마 가장 즐겁게 읽었던 스토리는 거의 앞부분에 위치했있던 주인공이 식인종과 함께(식인종이라고 표현했지만 그 부분도  상당히 의심스럽다.) 방을 쓰는 장면 뿐이였다. 내가 고래를 그렇게 알아서 뭐하랴? 포경방식도 별로 궁금치않고 타국가에서 어떤식으로 포경을하며 배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도 그리 궁금치가 않다. 어쨌든 소설은 소설다운 맛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몇몇 블로그를 둘러보니 자세히 읽어보면 백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나, 그리 정독하고 싶은 소설은 아니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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