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병동 : 솔제니친 >

느낌은 꼭 독일이름 같았는데 러시아문학. -_- 파스테르나크도 별로 안좋아했고 난 러시아문학을 상당히 안좋아하는데 이 소설도 마찬가지로 가독성이 매우 안좋고 인물들이 너무 많아 난해한 소설이였다.'암병동'이라길래 뭔가 까뮈의 '페스트'느낌이 날듯 싶었는데... 이건 뭐 그리 재밌지가 않다는.. 내 옛기억으로 <페스트>는 그래도 쥐이야기라도 나오니 흥미진진했건만 이건 몸속에 있는 암이니 거의 무형물과의 고뇌라는 단어가 어울릴듯 싶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요즘 보는 영화와 함께 손을 잡았는지 독일군과 러시아군의 싸움통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특이하게 인상적인 장면은 한국인 의사에 대해서 언급하는 몇몇 장면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작가 주위에 한국인 의사가 있었던지(내 생각에는 러시아 사람이니 북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중간에 또 이씨라는 한국인이 등장하는걸로 봐서는 어느정도 작가가 한국사회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별로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었던듯 싶다.)... 

주인공이 암병동에서 겪는 일과 사랑 그리고 의사, 간호사 등등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보고 크게 느낀 것은 역시 의사들은 검증되지 않은 대체의학을 싫어하는 구나 하는 점과 죽을 병에 걸린 사람들은 독극성인 식물의 뿌리던지 혹은 버섯이던지 이런 대체의학에라도 매달리는 것은 인간의 매한가지의 본성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는데 그런식의 사고적 패턴을 인간의 생활 혹은 관념에 비춰봤을 때 어떠한 감정이나 행동에 있어서 문화적 차이나 편견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들도 사실 따지고 보면 어느 기준이상을 넘어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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