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교향악 : 앙드레 지드>
읽다보면 어디서 본듯한 소설인데 <키다리 아저씨>+ <롤리타>+<헬렌켈러이야기>를 뒤섞어 놓은 듯한 소설이다. 목사인 주인공이 어느 노파의 소경인 소녀를 입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결국 예상을 뒤엎지 않고 목사와 소녀가 사랑하게 된다. 흥미진진하게 이 소녀가 수술을 받으면 눈이 떠지는데 목사의 아들이 이 소녀를 사랑하게 되고 급기야 고백을 하게 된다는 설정. 이쯤 되면 이 소녀가 눈 띄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기민한 추리력만 있다면 쉽게 결론이 내려질 것 같다. 어쨌든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좁은문>보다 더 재밌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