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전쟁(Talvisota, Winter War, 1989)
아무래도 핀란드 영화는 좀 안맞는 듯.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 북유럽 소설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쪽 핀란드나 덴마크나 뭔가 나랑 잘 안맞는거 같다. 전쟁영화인데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보다는 화면이 압도적이랄까? 핀란드 국민이 소련에 대항하여 전쟁을 벌인다는 이야기이다. 끝부분에서 종전이 되면서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리는게 더 인상적인 영화인데 허탈한 느낌이 매우 강하다. 실화라는 것도 중요한 점인 듯. 마지막에 자막에 올라가는 경이적이라는 느낌의 설명이 포인트인 듯 싶다. 전쟁하는 장면이야 그리 중요치 않을 듯 싶은데..영화는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느낌이 이 영화를 보면서 새삼 깨닫게 되었다. 뭔가 극적 반전이나 혹은 드라마틱한 감동이 더 여운이 짙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