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 흑 : 스탕달>

미친듯이 읽었네. 읽은 연유는 나는그네님 집들이를 갔다가 서재에 딱 꽂혀있는 책을 보고 (나랑 같은 책이였음)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리고 나서 상훈님과 대화중이였나 또 다시 '적과 흑'이 나오고  어쨌든 여기저기서 계속 적과흑을 읽어야 한다는 계시(?) 같은걸 받아서 '적과 흑'을 읽었다. 총 2개로 분류된 챕터에는 남자주인공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다. 수도사를 준비하는 남자주인공이 학생들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그집 주인 아줌마와 바람나는 이야기. 두번째는 그렇게 수도사 같은게 되어서 매우 훌륭한 귀족의 비서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집 딸이랑 눈맞는 이야기 이다. 결국 이 남자는 죽고 그 마틸다가 애를 낳아서 장례치르는 장면에서 끝나는데, 이거 고전 문학 소설 아니라고 생각하고 봤다면 분명 '연애소설'이라고 생각되었을 게다. 

게다가 말이 고전문학이지 내용을 현대판에 비춰보면... 

가난한 농촌총각이 머리가 좋아 대학에 들어가고 이 남학생이 과외 뛰는데 주인아저씨가 월급 안올려주고 구박하니 주인아줌마를 꼬득인다는 설정이며, 그렇게 세월이 흘러 아줌마 떼어놓으려고 학교 공부에 매진하러 피신. 이후에 취업에 성공하는데 사장 딸의 배경을 동경하여 차도남 분위기 연출하여 의도적으로 사장딸에게 접근 결국 성공하지만 아줌마와의 관계가 밝혀지며 아줌마를 죽이려고 했는데 이것마저 실패해서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재판가서 죽여주세요 한다는... 그러나 이런 제비같은 남자에게 걸린 두 여자는 그런걸 알면서도 용서를 해준다는 다소 훈훈한 이야기이다. 

스토리들이 고전이나 현대나 비슷한게..(영화도 그렇고..) 고전문학을 저런식으로 바꿔서 각색 잘해서 소설 쓰면 괜찮겠다 싶은..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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