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민 : 이호철>

간만에 한국문학.

소시민은 주인공이 국수가게에 취직하면서 겪게 되는 인간군상에 대해서 서술한 책으로 좀 허걱 놀랐던 것은 주인아줌마가 주인공을 유혹하는 장면이나, 매리와 사귀면서 아줌마 이야기를 매리에게 건네는 장면이였는데, 매리가 많이 상처받았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6.25를 배경으로 피난온 부산시민 이야기로 그야말로 소시민의 이야기이다. 이러한 소시민의 계층에 대한 묘사를 바라보면서 건전하고 건강한 시민에 대한 묘사는 이야깃거리가 되기 힘든것인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요즘 읽었던 소설들이 인간 군상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면 일정부분 아침에 하는 막장드라마 전초전 느낌이 항상 물씬 풍긴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소설같은 인간은 매력적이기는 하나 건전한 사회를 함께 살기에는 좋지 않을 성 싶다. :)


<서울은 만원이다 : 이호철>

아무래도 작가가 같다보니  앞쪽에 소시민과 느낌이 비슷. 시골에서 상경한 길녀와 그 주변의 이야기이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서울 중심가인 낯익은 종3가, 서린동 등의 이름이 나오는데 그 시절 그곳은 창녀촌 혹은 다방레지가 되는 일이 빈번한 유흥업소 중심의 거리이다. 길녀는 일식집에 알바하러 왔다가 위층에 다방레지가 되고 여러남자를 만나다가 결국 서울을 떠난다는 다소 싱거운 이야기인데..읽고 있으면 좀 지루한 느낌이 든다. 물론 상황자체가 좀 당황스럽고 얼굴 붉혀지는 이야기들이 간간히 있긴하지만.. 암울한 미래만 보여서 그럴까? 소시민이든 이 소설이든 상황들이 참 슬프다.


<닳아지는 살들 : 이호철>

12시에 돌아온다던 딸을 기다리는 가족들과 멀리 공장(제재소인지..)에서 들어오는  꽝꽝 소리가 이야기를 장식해준다. 좀 희망없는 암울한 이야기라고 할까? 이 이야기까지 읽으면서 느낀건 작가가 경험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인데, 인간이 속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음. 예를들어 이호철이라는 작가가 좀더 부르주아적이며, 여유롭게 인생을 살앗다면 저런 글을 쓸 수 있었을까? 그래서 결국 결론은 SF작가가 대단하다는 결론을... 만나보지도 못한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내니!


<판문점 : 이호철>

판문점으로 취재를 떠난 주인공 남자를 중심으로 연애가(?) 이루어지는 다소 싱거운 이야긴데, 물론 남북의 대치상황이나 그로 인해 다소 정치적 혹은 철학적인 이야기들이 엮여있지만, 근래 최신소설을 읽다가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너무 진지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분명 수능이나 시험에 삽입할텐데 아이들이 즐겁다고 이야기를 읽을까?

<세 원형의 소묘 - 장편소설을 위한 인물 노트: 이호철>

분단시기의 인물에 대해서 조명. 이 이야기까지 읽으면서 작가가 매우 정치적 사상이나 이념에 관심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이야기는 나름대로 즐겁게 읽을만 했지만. 앞부분에 국졸출신의 소년이 매우 정치적 사상에 물드는 장면도 인상적이였고... 계속 이념이야기만하고 대화내용 자체가 (이번 소설에서는 덜했지만..) 일상용어가 아니니 좀 이질감이 심하다능..

<남에서 온 사람들 - 인물 연구 노트 2 : 이호철>

이건 거꾸로 남에서 북으로 온 사람들의 이야기. 마찬가지로 시대적 사상에 따른 인물의 행동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볼만하겠지만,, 난 이런거 별로 안좋아함. 위의 인물노트 부분들은 소설이 매우 단편이라 읽기 쉬움.길승환과 닮았던 이모부가 우익청년에게(국군이 점령(?)한 후의 이야기이니..) 살해당한 부분은 묘한 느낌을 전달..


<칠흑 어둠 속 질주 - 인물 연구 노트 3 : 이호철>

이 작품도 위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북한군이 중심. 결론적으로 난 이런 월북한 북한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안생기는 듯 하다. -_- 슬프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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