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끝날때까지 아직 10억년 

저자: 아르까지 스뜨루가츠키
출판사:열린책들
장르 > 러시아 소설/SF

 
어떤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평론 그리고 추천을 보다가 같이 첨부되어서 흔들리고 있던 책이 러시아 소설인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형제가 같이 써낸 책으로 엄밀히 접근하자면 SF이지만 그다지 SF스럽지는 않고 소설같다. 즉 fiction 이라는 말이다.
 
주인공을 비롯하여 5명의 수학과 과학자들은 각기 자기 연구에 대한 성과물이 동등한 객체임을 알게 되고, 또한 이 성과물이 빚어져서는 안되는 이유들에 휩쌓이게 된다. 즉, 물질의 존재량이 항상 일정해야 한다는 명제아래 이 우리가 사는 공간도 그러한 법칙속에서 존재해야하는 근거를 가지게 된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집에 나타난 여자 그리고 알수없는 엉김들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 소설. 겨우 몇권 접해본 것이 그중에도 기억에 남아 사라지지 않는 건 톨스토이 단편선이나 닥터 지바고가 전부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은 러시아 소설의 그 외울 수도 없는 긴이름을 제쳐두고서라도 내용자체와 그 특이한 발상에 의해서 흡입력이 있는 멋진 소설이다.
 
추천은 그닥 하고 싶지는 않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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