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 모디아노

고등학교 시절때인가 보려다가 좀 지루한 감이 있어서 포기한 책인데 아픈몸을 이끌고 활자에 집중했는데 의외로 볼만했다. 주인공 '나'가 딸래미가 생기면서 이야기는 시작하는데 나외의 나의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챕터별로 이야기 한다.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나의 어머니의 처녀시절에 겪었던 짧은 이야기. 전쟁때문에 독일군이 침투하는 장면과 그로인해 배우를 꿈꾸던 어머니가 작은가방과 '엘리자베스 아덴'의 화장품을 잃어버린 장면이 유독히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딸애에게는 아직 추억이 없다는 식의 이야기도 매우 인상적이였고.. 엄청나게 재밌거나 하지는 않지만 볼만한 책이였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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