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서 운명으로
김승호 | 선영사 

거의 재독하는 성격이 아닌데, 오랫만에 재밌는 책을 보고 싶어서 다시 찾은 책. 다시 봤는데 너무 재밌다. 내용이 가물가물했는데 1/5 가량 읽으니 다 생각이 났지만 재밌어서 손을 못떼고 그냥 읽었다. 사형쓰신 책인지라 곱게 모셔두기도 했지만, 다시금 읽으니 몇몇 발췌해둘 괜찮은 문구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였고 06년도에 읽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사형께서 평소 말씀해주셨던 내용들이 많이 녹아들어 있어서 새로웠다.

전체적인 내용은 운명과 관련된 사랑 이야기. 극적인 스토리인데 '이정현'같은 남자한테 시집가면 참 좋겠다.

62pg : 공자는 말했다. 군자는 세가지를 두려워 한다고. 첫째는 '천명'이다. 이는 운명을 말하는 것이다. 둘째는 '대인'이다. 이는 인격자를 말하는 것이다. 셋째는 '성인의 말씀'이다. 이는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239pg 화택규는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형상으로 유명하고 화려한 운수이지만, 불이 움직이는 것이고 / 풍화가인은 좋은 배필을 만나고 또한 나무에 불이 붙는다는 뜻이 있다. 손위풍은 외국에 많이 나다니고 변화가 많고 풍족한 운수이나 이것도 불을 일으킨다는 뜻이 있다. 택수곤은 호수에 물이 메마른다는 뜻이니 자손이 귀하고 불을 조심해야 한다.

242pg: 원래 부부는 그러한 법이다. 서로 모든 것을 주고 받는 관계이기 때문에 재앙이나 복도 주고 받는다. 다만 여자는 남자에게 액운을 주기가 쉽고 남자는 여자에게 행운을 주기가 쉽다. ......인간관계란 서로 주고 받는 관계가 있으므로 좋은 운을 가져다 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서로 친하고 안친하고와는 관계가 없다. 친한 친구도 액운을 가져다 주는 수가 있고, 서로 미워하는 사이일지라도 행운을 가져다 주는 수가 있는 것이다.


나에게는 어떤 사람이 행운을 가져다 주는 사람일까?

=> 선영사출판사  "점신" 으로 재판.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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