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레슨 : 느끼고, 사랑하고, 춤추라!
화이 저 | 오푸스 | 2010년 08월 

에세이집은 안보는데.. 탱고 수업때 만나게 된 언니(.. 사실 아줌마에 가깝다.)가 추천해준 책. 그분이 나이가 30대 후반~40대 초반이고 아이도 있는데 학교 선생님이신지라 방학기간에 탱고를 배우러 오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왜 탱고를 배우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위의 책을 읽게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하셨다.

내가 시작한 이유는 영화 '깃'에서 좀 인상적이기도 했고, '양'(남자)를 따른다는 걸 좀 배우고, 금년에 중세귀족의 5대 취미를 시작해보자는 일환으로..(음악, 사교춤, 사격, 펜싱, 승마) 기타와 사교춤을 찾다가 탱고를 택하게 되었다. 학원을 갔는데 '플라맹고'여서 꼭 파트너 있는 춤을 찾고 싶어서 지금 레슨 하는 곳으로 가게 되었지만.. 위의 책을 읽으니 꼭 화이님이 있는 밀롱가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그 밀롱가가 가로수길이니 멀지도 않고..ㅎㅎ 탱고수업때 교류한 언니는 우리쪽에서도 듣고 그쪽 수업도 다니고 있다능...)토요일에 그쪽 밀롱가는 초급수업이 있던데 상반기에는 힘들꺼 같고 하반기에 초급수업을 그쪽에가서 다시금 들을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 저자인 '화이'님에 대해 매우 교감이 되고, 게다가 탱고를 배워보고 싶은 열망에 휩쌓이게 된다. 그리고 정말 아르헨티나로 확 떠나서 밀롱가에 한번 속해보고 싶다는 욕망까지 생기게 하는데 2000년이 처음 국내 탱고의 시작이라고 써있는데 좀 더 일찍 배우지 못한게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일반적으로 탱고 배우기전에는 학가 파티에서 댄스타임때 추는 춤인줄 알았는데 더 밀착되고 스텝이 매우 어려운 춤이였다. 그냥 몸을 맡긴다고 춰지는게 아니였다는... (학가에서 추는 춤은 콘티넨탈 탱고정도 되는듯.)

탱고나 춤은 주역의 괘상으로 바람을 뜻하는 풍이다. 사형께서 운명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도움보다도 배운지 한달이 되어가는데 벌써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기타연습하다가 문득 기타치는건 괘상으로 뭘까 고민을 살짝 했는데.. 그것도 풍인가?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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