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펴냄

바빌론의 탑 (Tower of Babylon)
이해 (Understand)
영으로 나누면 (Division by Zero)
네 인생의 이야기 (Story of Your Life)
일흔 두 글자 (Seventy-Two Letters)
인류과학의 진화(The Evolution of Human Science)
지옥은 신의 부재 (Hell Is the Absence of God)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소고 - 다큐멘터리 (Liking What You See: A Documentary)

부록
창작노트
감사의 말
해설/ 에피파니와 신의 부재
인터뷰/ 테드 창과의 대화 


<220pg>
최근에 두 소년은 <소년들을 위한 명명학 입문>이라는 제목의 책을 샀다. 이 책에 의하면 명명학자들은 신이나 신성한 이름 따위의 표현을 더 이상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는 대신, 눈에 보이는 물질적 우주와는 별도의 어휘적인 우주가 존재하며, 어떤 물체와 그에 조응하는 이름을 결합하면 잠재된 힘이 발현한다고 보는 것이 최근의 추세였다. 어떤 물체가 단 하나의 '진정한 이름'을 가지는 것도 아니었다. 어떤 물체는 그 정확한 형태에 따라서 몇 개의 이름을 가질 수도 있고, 이름 이름들은 적명 이라고 불린다.

..

바빌론의 탑을 매우 재밌게 읽고서 다른 책들 읽느라 펴보지 못하다가 몇일전에 손에 잡고 떼지못하고 다 읽어버렸다. 워낙 유명하신 <테드 창>님이신지라, 기대하고 봤는데, 역시 굿이다!!! 훗..

물론 들고다니기는 매우 불편했다. 책 값 좀 내리시고, 페이퍼 백으로 만들어주시면 매우 감사할텐데, 출판사들의 사정은 여의치 않은게다.

이야기들 하나하나 다들 독특해서 정신이 없었다.
<일흔 두 글자>에서 쓰여지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서, 도사이신 사형께 물었던 내용이 잠시 떠올랐다. "부적이 실제로 효능을 발휘하냐?" 라는 나의 물음에 대해서 "언령 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효험이 있다."라고 답해주셨다. (부차적으로 생각나는 것들은 무당이 살풀이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는 얽힘현상을 풀어내는 것과 같다 라고 말씀하신게 스친다.)

<지옥은 신의 부재>는 좀 허망했다. 그러니까, 이유도 없이 믿으라는거고, 선한 행동에 대한 보상이 때로는 주어지지 않을텐데, 그것도 그럴 수도 있다고? 그러기엔 당신의 종교에는 너무 제약이 많잖아? 차마고도의 사람들이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알지도 못하는데, 당신을 모른다고해서, 당신에 대해서 헌신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옥으로 가야하는 것인가? 흥!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소고 - 다큐멘터리>. 몇일 전에 읽었던, <아름다움의 과학> 서적이 많은 참고가 됐다. 역시나 예뻐야 하는가 보다. 대칭이 중요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느끼면 그 자체로 정말 아름다운것인가 보다.

그리고...<영으로 나누면> 아무래도, 수리적인 부분에 대한 감이 떨어지는 나로써는 참 어려운 내용이었다.

창작노트도 재밌게 봤고, 상훈님의 인터뷰도 재밌게 봤다. (진짜 테드창 만나신건가? 담에 뵈면 물어봐야지. 인터뷰도 혹 창작물 아니야? ㅡㅡ+ )

@ 왜? 왜? 왜? <네 인생의 이야기>였을까?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 대충 첨에 봤을 때 <4 인생의 이야기>로 착각하는 안습한 상황이 발생했다.
@ 물리학의 변분원리에 대해서 좀 공부해볼것.
@ 엘리티즘은 내가 알고 있는 엘리트의 엘리티즘 맞겠죠?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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