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가게

Book/읽은 책들 2010. 12. 30. 22:02


보르헤스 세계문학 컬렉션 바벨의 도서관-02 마술 가게 (원제 The Library of Babel (1998))
허버트 조지 웰스 저/하창수 역/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벽 안의 문
플래트너 이야기
고 엘비스햄 씨 이야기
수정 계란
마술가게

아아.. 너무나도 매력적인 타임머신의 작가 웰스 작품. 단편 모두 너무나도 재밌어서 구매했던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

일단 벽안의 문 .. 너무나도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나도 그런 녹색문을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이 짧지만 철학적인 내용도 시사해주고 있는 작품으로 인생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진정한 행복을 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기회비용에 대해서 언급해주는 멋진 작품이다.
 
플래트너 이야기는 화학교사가 물질을 잘못 다뤄서 다른 차원에 세계에 다녀왔다는 이야기인데 이것역시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로 짧게 서술하고 있어서 상당히 재밌다.

고 엘비스햄 씨 이야기는 어떤 노인이 나타나 상당량의 재산을 남겨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예측을 좀 빗나가서 더 재밌었다 끝에는 뭔가 나는그네님이 추구하는 마지막 반전(나는그네님만의 독특한 표정이 있는데.. 그게 딱 떠올랐다.)이 있다. 이것도 너무 재밌었음. 역시 로또는 아무나 당첨되는 것이 아니며 너무 큰 호의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는 교훈적인...ㅎㅎ..

수정계란. 이 이야기를 보면서 난 서론에서 감을 잡았다. 읽으면서 제목을 무의식중에 잃어버렸지만 수정 이라는 단어가 나올때 뭔가 환상적인 느낌을 가졌다. 게다가 "달이 두개"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역시 화성! 이라는 단어를.. 읽으면서 타임머신이 떠오르기도 하고 너무 재밌었음.

마지막으로 '마술가게'. 이게 그나마 좀 시시한 느낌이였지만, 이것도 웰스만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마술용품이 파는 가게에 아들과 함께 방문한 아버지가 겪는 신기하고 신비스러운 일들. 

간만에 너무 재밌게 책을 읽어서 행복했다. ^-^!! "잭 런던"책은 아무래도 고민을 좀 해야할듯. (강철군화를 재미없게 봐서...)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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