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ROCK樂 (락락락)

총4편의 미니시리즈로 KBS에서 김태원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를 했었다.
재밌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서 궁금증에 보기 시작.스토리가 극적이여서 빨려들기 시작했다.

기타치는 모습 및 작곡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촌오빠가 떠올랐는데, 오빠가 고등학교때 정말 국악고를 갔더라면, K 방송국에 드럼부분에 뽑혔을 때 큰아버지께서 반대 안하셨더라면, 또 음반 나와서 라디오 나갈때 그 여가수가 아버지에게 잡혀가지 않았더라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드라마를 보면서 잔잔히 생각이 들었다.
위의 이야기들은 내가 나이가 한참 먹고나서야 오빠가 어느날 이야기를 해준 것들이였다. 지금은 대기업에 잘 다니고 있으니 어쩌면 후자가 윤택한 생활이겠지.

김태원의 일대기를 보면서 느꼈던 생각은 계속 머물러 있었던 여자친구이자 부인. 살기 버거웠을텐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저렇게 뜻이 있는 결혼 혹은 만남이라면 해볼만하다는 생각도... 나에게 있어서 결혼의 의미는 항상 '어떤 뜻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였는데(결혼을 할때 하늘에 어떤 의미를 던져준다거나) 반대급부로 결혼하지 않았을 때라면 그것조차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후자의 의미를 관념적으로 만들었으니 전자의 의미를 줄 수 있는 만남이 있어야 겠지. 뭐 푸념이고...

위의 드라마는 볼만하고, 재밌고, 감동적이다.  드라마 보면서 모 가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했는데, 끝이 좋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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