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 세계문학 컬렉션 바벨의 도서관-01 도둑맞은 편지
에드가 앨런 포 저/김상훈 역/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원제 The Library of Babel (1998) | 2010년 12월 
 
도둑맞은 편지
병 속에서 나온 수기
밸더머 사례의 진상
군중 속의 사람
함정과 진자

짧은 단편이고 두세편정도는 읽어었던 거라 쉽게 읽었지만, 다시금 깨달은 것은 포우 단편은 역시 검은고양이를 빼고는 재미가 그다지 없다는 것. 내가 포우 단편집을 처음 읽은 것은 내 기억으로 삼중당문고에서 나온 책으로 봤던 것 같은데 초등학교 2학년인가 1학년때.. 그때 검은고양이를 매우 인상적으로 봤기 때문에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출판사는 확실치 않다.) 어쨌든 그 후, 지난번 해문판으로 봤는데 별 재미가 없었고 이번에는 상훈님 번역하신 걸로 봤는데 그나마 같은 단편인데 읽을만 했다.(정말로 거짓 없이..) 몇개는 SF고 나머지는 공포류라고 말씀해주셨지만, 내가 보기엔 모두 환타지스럽고 공포물이다.

게다가 마지막 단편 <함정과 진자>를 읽으면서 확실히 깨달았던 것은 내가 정말 소설을 스토리위주로 읽는 것을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묘사 내지는 설명이 길어지면 쉽게 지루해하며 재미없어하는 것 같다. 그러한  이유를 깨달았던 것은 내가 윌리엄 아이리쉬의 소설을 좋아하는 맥락과 같은 것 같다. 이야기를 즐기는 방식이 어떤 독특한 스토리를 갈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내가 내 삶을 지루해 할 수 밖에!

곳곳에 나를 민감하게 만드는 어려운 단어들이 몇개 눈에 띄었는데 그중에서 '데스키즘' 영어로도 들은 적이 없다.(한자는 한개를 모르겠다..무식한 한자실력 ㅜㅜ)

어쨌든 미혹한 일반독자에게 항상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웬지 요즘들어 영화빌릴때는 조교님의 포스가 느껴지는.. 언제나 포스가 함께 하기를!)

PS. 같은 시리즈에 웰즈의 소설이 발간되었다는 정보가 있었음..(구매를 해야하나 에효 책 사다가 허리휘네)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