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키스  (The Hunger, 1983)

내가 안좋아하는 영화 분류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좀비와 뱀파이어. 이렇게 보면 내가 정말 판타지 장르를 싫어하는게 딱 들어맞는다. 사실 신화류도 별로 안좋아함. 어떤 장르를 의미가 있다고 해서 혹은 배워야 한다고 해서 알아는 갈지라도 재미없는건 사실 재미없는거다. 내 뇌구조가 그렇게 생겨먹은걸 어쩌랴?

어쨌든 위의 영화는 좀비는 아니고 (좀비라고 할만한 것들도 등장하기는...) 뱀파이어물. 요즘 나오는 아리땁고 인간적인 뱀파이어는 아니고 좀 개성이 강하시고 고딕양식이 물씬 풍기시는 뱀파이어 여자가 등장하신다. 뱀파이어 남편님으로 데이빗 보위가 나오는데 예전에 봤던 무슨 영화(SF영화였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낫다.(사실 별로 등장분이 많질 않아서 아직도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의사로 나오는 여자도 어디서 많이 본듯하고(에어리언에서 나온 여자같든데..) 어쨌든 인간불멸과 허무에 대해서 그린 영화인데 약간의 동생애적 장면도 등장한다. 이것도 전형적인 민폐영화인데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손해를 본 사람은 역시 여의사 남친. 그 다음이 바이올린 배우러오던 소녀. -_- 계속 동물피 빨아먹고 살든가.. 남친들 자꾸 죽어가는데 무슨 희망이라고 마지막 남친까지 해먹고 그제서야 여자를 뱀파이어로 만드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란..(근데 그 여자 뱀파이어는 정말 1천년 정도 사는건걍..) 어쨌든 뭐 스산하고 기분이 울적하신 분은 안보는게 좋을만한 영화인듯. 볼만은 했다능...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