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동서미스터리북스)-010 비숍살인사건
S.S. 밴 다인 저 | 동서문화사 | 원제 The Bishop Murder Case | 2003년 01월

밴 다인은 익숙한 이름. 상훈님이 지난번 번역하신 <파일로밴스의 정의>때문에 익숙했다. 그때 책을 재미나게 보지 않아서 약간은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또 누가 알아? 하는 생각으로 빌렸음. 역시나 나와는 취향이 맞지 않는다. 너무 장황한 설명과 스토리전개가 빠르지 않아서 약간 실망.  '비숍'은 체스중에 말. 수학자들 중에 자장가 스토리대로 얽혀서 살해 당하는 이야기인데, 예상하기 힘든 전개이긴 했다. (뭐 사실 범인일꺼 같은 사람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긴 했지만..) 어쨌든 이 책의 내용보다 '밴 다인'이라는 사람의 설명을 맛깔나게 써놓아서 더 재밌었다. 특히나 내가 역자 후기같은거 잘 안보는데 시간이 남아서 밴 다인에 대한 이야기를 찬찬히 봤는데 여러가지 직업을 가지시다가 (물론 비평가였지만) 신경쇠약으로 책을 못보게해서 의사를 설득해서 미스테리 소설을 보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치료 기간 동안에 2천권 가량의 책을 읽어 영미 미스테리 문학을 모두 읽었다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완전 멋져보이심... ㅜㅜ)  따라서 나또한 크게 감명을 받고 도서관에 가면 일단은 밴 다인의 책부터 읽기로 마음먹었다. 이런분의 책은 존경심에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크게 했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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