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뎃사 화일 (The Odessa File, 1974)
갑자기 사형께서 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나에게 검색을 부탁하셨는데,
1974년도 영화라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게다가, 찾으면서 대략적인 스토리를 보니
매우 재밌을것 같아서 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영화가 가장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첫부분이였는데,
남자주인공이 갓길에 차를 한번 세움으로 인해서 운명이 사건속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느낀 점은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우연을 가장해서 필연적으로 뿌리를 내린다는 것.
처벌을 면한 나치의 전범 모임 오뎃사.
그들을 추적하는 신문기자가 겪는 이야기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듯 싶은데, 매우 독특하며 우연치고는 상당히 개연성이 넘치는 영화이다.
마지막의 반전(?)또한 예상했지만, 근래 본 영화중에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옛날 영화라도 이정도면 자주 볼 의향은 있음.
내가 상상했던 1970년대는 흑백의 세계였는데 그와 달리 총천연색이라는 것에 미묘한 이질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