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 황순원>

'소'가 스토리의 중요 흐름을 차지 한다. '소'의 이미지가 형상화되어 '백정'이라는 신분에 대해서 이미지를 표출한다고 생각이 되었다. 처음에 읽을 때는 무슨 고고학적인 (토기발굴 등) 느낌이 풍기더니 초반을 넘어가니 소에 대해 이야기 하나보다 하다가, 중반부로 가서는 신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백정이라든지, 다방이라든지 하는 환경들 혹은 사회적 조건들이 와닿는 느낌이 없어서 좀 아쉽다고할까?  작품에 몰입하기가 좀 버거웠다.

읽으면서 흥미롭다고 느낀 부분은 미아리, 청량리, 미도파 등등 아는 장소가 언급되는데, 예를들어 양주군에 있는 혹은 별내면에 도살장으로 주인공이 방문한다든가 하는 것들 혹은 내게 너무나 익숙한 장소에서 완벽하게 상상하지 못한 장소의 이야기가 전개되니 타임머신을 타고 20~30년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인철'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나미'와의 관계와 '인숙'의 남녀관계 등 놀랄법한, 순진하지 않은 사건들을 너무나 태연하게 작가가 이야기 함에 있어서 내가 태어나지 않았을 이전 시대에서 타락했다고 말하는 이후의 시대가 사실상 실질적인 차이가 있지 않고 인간이 속한 환경에 의해서 관점의 차이만이 항상 있었던 것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타락은 항상 유지되어 왔었고, 그러한 환경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봤을 땐 타락했다고 말했던것이 아닐까 하는....

<이리도: 황순원>
제목을 보고 무슨 섬 내지는 사투리('이렇게'라는 말 정도의) 일줄 알았건만. 늑대과의 '이리' 라는 말이다.-__- 이리가 나타나서 일본사람이 한밤중에 총을 들고 죽이러 가는 장면이 인상적.

<어둠속에 찍힌 판화: 황순원>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이야기. 임신한 아줌마의 남편의 직업은 사냥꾼. 어느날 노루를 잡아서 피를 먹였는데 그 노루가 임신중이여서 이 아줌마가 유산을 했다는... 돌이켜보니 수능볼때 참고서에서 읽었던 예시였다 -_-

<곡예사: 황순원>
왜 곡예사, 삐에로 등의 단어에서는 우울함이 뭍어나는지..대구에서 부산으로 피난가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헌신적인 가장의 노력이 돋보인다.

<애: 황순원>
닭이 지네를 잘 먹는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소설?!

<필묵장수: 황순원>
주인공인 필묵장수가 언제쯤 수묵화를 잘 그릴수 있을까 하는 것에 기대감 상승하는 작품. 버선 이야기는 너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등장.

<잃어버린 사람들: 황순원>
농촌의 향토적인 애정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여인이 죽고서 나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등장하니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느끼게 해준 작품이였다.

<너와 나만의 시간: 황순원>
상병이 다쳐서 업고 가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뭐랄까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것이라고 느꼈다면 그런 고생을 안시켜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내일: 황순원>
이에 고춧가루 끼었다고 버렸다는 여자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ㅋ

<학: 황순원>: 예전에 읽었음 패스

<과부: 황순원>
자신의 아들을 만나고 그 나이였으면 밝혔을법 한데.. 심적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음.

<카인의 후예: 황순원>
오작녀와 훈이 가장 큰 이야기의 줄기를 이룬다. 배경은 해방후 북한 근처. 훈은 지주의 아들이고 오작녀는 소작농의 부인(?) 쯤 된다. 이야기는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부자탄압(?)을 하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읽을때는 재미나게 읽지만 읽고나서 별 감흥은 없다.

<산골아이: 황순원>: 도토리, 크는 아이
산골의 아이가 할머니께 여우고개의 전설을 듣는 이야기와 아버지가 안들어오셔서 걱정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우고개 전설은 구미호인듯 한데, 구슬 나오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소박한 느낌을 주는 소설.

<소나기: 황순원 > : 아는 이야기니 패스.

<내고향 사람들: 황순원>
김구장의 삶이 인상적.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마지막 부분에 1년반사이에 사람이 너무 변했다는 화자의 이야기인데... 뭐랄까 운명 섬뜩함을 느꼈다.

<닭제: 황순원>
닭을 실수로 죽이고 고통받는 소년의 이야기. 닭의 목에 맨달아놓은 댕기가 인상적으로 남는 소설. 읽으면서 계속 내가 닭가슴살 먹을때, 괜히 닭의 정령들이 날 미워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별: 황순원>
예전에 읽었지만 다시한번 봤다. 일찍 엄마를 잃은 남자아이가 못생긴 누나가 엄마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속 미워하다가 마지막에 눈물을 흘린다. 극적으로 변하기를 기대하는 긴장감을 독자에게 주는 작품.

<겨울개나리: 황순원>
간호보조원 아줌마와 처제가 이심전심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좀 묘한 느낌을 자극하는 소설이다.

<독짓는 늙은이,목넘이 마을의 개: 황순원> : 어릴때 봤으니 패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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