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자의 슬픔 : 김동인>
주인공 '엘라자베트'라는 이름도 당황스럽고,  '남작' 이라는 직업(?)이 등장한다는 것 자체도 우습다. 엘리자베트가 가정교사로 있는 집에서 남작과 모종의 관계가 일어나는데 ( 엘리자베트는 다른 남자를 좋아한다.) 김기영의 하녀가 떠올랐다.-_-; 물론 하녀에서는 여자가 적극적으로 행동했지만.. (여기서는 미온적인 주인공) 결국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 엘리자베트의 심리는 좀 허영끼.

<마음이 옅은 자여 : 김동인>
여기서도 무슨 백작 이라든지 하는 부류의 이름이 나온다. 일제시대는 좀 이런 단어가 흔했던 것일까? 이 내용도 불륜이 주제. 부인에게로 돌아가는 것으로 상상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타난다.

<유성기 : 김동인>
1장짜리 단편. 집에 돌아가기 싫어하는 청년이 집에 갈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

<전제자 : 김동인>
분명 순애의 오라비 라고 해서 친오빠인줄 알았는데 외도라는 단어나 순애가 느끼는 감정들이 친오빠가 아니라는 것이 서서히 밝혀진다. -_- 뭐 이 내용도 역시 남자의 외도가 사건의 발단. 순애는 알고보니 과부였다능..-_-;

<배따라기 : 김동인>
워낙 유명한 소설이고, 어렸을 때 봤던 소설이라 별 감흥은 없었음. 역시나 다시 읽어도 '쥐'가 거슬림.-_-; 결론적으로 다혈질은 좋지 않음. 다혈질 매우 싫다.

<태형 : 김동인>
감옥내에 형벌을 앞둔 노인의 심리를 그림. 나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검색해보니 의외로 관련 내용이 많아서 놀랐는데 다시금 보니 수능에 나왔나보네.

<이잔을 : 김동인>
주인공 예수. 유다 등등.. 예상함직한 내용. 이렇게 한국 소설에 외국인(?)을 등장시켜서 한국말을 한다는게 좀 우습다. 어법도 그렇고.. 인상적이지 않았음.

<눈을 겨우 뜰때 : 김동인>
가장 인상적이였던 작품. 평양기생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인데, 흡입력도 있는 작품. 주인공 기생이 자신과 여학생을 비교하는 장면이나 주인공을 쫓아다니다가 상사병 걸려 죽은 A를 통해서 남성관을 넘어서 인생관이 바뀌는 장면도 인상적. 다만 결론이 좀 파격적인 느낌이 없어서 아쉬웠음., 아 갑자기 읽다가 박영한님의 <장미 눈뜰때>였나? 그런 제목이 떠올랐음 -__

<거칠은 터 : 김동인>

- 스포 있음.


[1] 난 그를 부끄럽게 하는 것보다는 외려 원망받는 걸 감수하겠네.

...

[2](중략).. 없는 그에게 대한 그리움은 내 마음속에 날이 가자 더 뜨겁게 되어갔다. 아버지로서, 내지는 오빠로서 잊혀졌던 그는, 그 지아버니로, 사내로 내 마음속에 부활하였다.그와 함께 살아 있을 때에 아내로서의 따뜻한 정을 바쳐보지 못한 내가 분하고 또 절통하였다.

요근래 읽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소설.
일단, 분위기가 원했던 느낌이다. 뭐랄까 60~80년대 사이의 분위기랄까? 딱히 어느시대라고 표현할 수 없지만, 요즘 내가 읽음으로써 느끼고 싶었던 분위기는 딱 이 느낌.
그리고 덧붙여 위의 주인공 여인의 남편인 S. 이 소설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멋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내가 결혼하고 싶을 정도였다. S는 과학자로 추정, 아니 발명가에 더 가깝다고나 할까?

위의 [1]은 남편 S의 대사. 부인에게 왜 자신이 하는 일을 설명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친구에게 이야기 하는 장면이다.
[2]은 부인이 남편에 대해서 떠올리는 대사이다. 죽은 남편을 떠올리면서 이야기 하는데, 뭐랄까 살면서 이런 사랑을 한번쯤 받으면 홍살문 세우면서 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인이 너무 부러웠다.

어쨌든 짧은 단편에 결말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거니와 개연성있는 줄거리를 창조하셨다. 김동인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유서 : 김동인>
화가 O의 부인의 바람난 이야기가 주제. 친구가 부인의 종적을 쫓고다닌다. 배경은 부산근처인듯. 어쨌든 결말이 아스트랄.

<명문 : 김동인>
기독교를 믿는 양반집 자제의 어머니를 잠들게 한 후(?) 그 기독교의 신께 가서 다시 재판을 받는 이야기. 마지막에 내세에 재판이 흥미를 돋궈준다.

<X씨 : 김동인>
다혈질의 X씨에 대한 한장 짜리 단편. 이 단편 역시 결말이 좀 당황스럽다. 역시나 사람은 성격이 좋아야 한다

<가신 어머님 : 김동인>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내용..-_- 이렇게 밖에 쓸수 없다. 스토리전개가 거의 단조롭고 아들이 후회하는 장면이 마지막의 압권인데, 감정적으로 와닿지않게 썼다.

<곰네 : 김동인>
곰네라는 별명을 지닌 길녀(?) 의 이야기. 못생긴 곰네가 남편을 얻는데 이 남편은 무능력자. 곰네가 가정을 꾸리는데, 결국에는 상황을 파악하고 다른 삶의 방향을 택한다. 재밌는건 김동인 자신이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살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곰네 남편을 자신이 했던 행동 (마작, 경마 등등) 을 형상화 시켜서 화자인 곰네가 다른 삶의 방향을 택하게 했다는 것에 아이러니함을..

<김연실전 : 김동인>
주인공 여성이 독하다는 느낌을 준다. 일단 일본어 배우겠다고 돈을 마련해서 남자선생을 얻는 것도 그렇고, 그 선생과 관계가 생기는 것도 그렇고... 소설들을 읽다보니 신여성이라는 것에 약간의 이질감을 가진 작가인듯 한 느낌이..

<목숨 : 김동인>
친구의 죽음을 그리는 소설인줄 알았건만, 쌩뚱맞게 살아 있다.-__-;; 그건 정말 의사도 알지 못하는 질병이였던 것일까? 중간에 등장하는 악마가 인상적.

<정희 : 김동인>
최성구와 약혼한 정희가 다른남자와 결혼하려다가 인생의 다른 방편(?)을 찾아가는 이야기. 별 공감이 안됨. 내용 첫부분은 흥미진진했는데..

<시골 황서방 : 김동인>
X촌에 사는 황서방 이야기. 좀 모자른 주인공이 도회지를 경외하며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이것도 별로 재미가..-__-;

<감자 : 김동인>
너무 유명하고 예전에 읽었던거라 패스.

<명화 리디아 : 김동인>
매우 짧은 소설. 1장 되나? 읽고나서 검색해보니 '모나리자'에서 따온듯 하다고 써있는데, 짧은 글임에 비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였음.

<딸의 업을 이으려 : 김동인>
누명을 쓰고 시집에서 쫓겨난 화순. 마지막에 아버지가 하는 선택이 압권인듯..ㅎㅎ;;

<광염 소나타 : 김동인>
'광염 소나타'를 작곡한 음악가 '백성수'에 대한 이야기. 이런 음악을 작곡하기 위해서 엄청난 짓을 저질러야 가능했던 백성수를 두둔하는 마지막 부분은 황당할 뿐.

<광화사 : 김동인>
그림을 잘그리는 화공이 미인을 그리는데 눈망울이 우연찮게 그려지면서 광인이 되는 내용을 그린 소설로 처음에는 절과 관련된 소설인줄 알았는데..-_- 한자가 달랐다능.. 이 소설은 재미는 있다.

<눈보라 : 김동인>
읽으면서 록펠러 아버지가 자꾸 떠오름. 첫부분에 사회에서 면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이야기 하는데, 일제시대에도 학벌과 자격증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며, 내세에 태어나면 꼭 저 두가지를 잘 가꿔야겠다는 뜬금없는 생각을?

<K박사의 연구 : 김동인>
X을 활용해 먹거리를 창조하는 K박사에 대한 이야기 아침에 읽다가 밥 못먹을 뻔함. 재밌기는 하지만, 식사와 관계없을 때 봐야할만한 소설임.

<여인담 : 김동인>
두가지의 여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첫부분에 일찍 시집가서 베장수와 잠깐 도망쳤다가 잡혀온 여자 이야기가 인상적이였음.

<송동이 : 김동인>
고양이 울음소리만 계속 맴돈다..-_- 별로 재미없음.

<아라사 버들 : 김동인>
맨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인데, 최서방이 40년을 정직하게 살았다는 것은 인정되지 않는 현실이...

<배회 : 김동인>
신발공장 이야기. 별로 이 이야기도 재밌게 보지 않았음..-_-

<벗기운 대금업자 : 김동인>
무능한 전당포 주인의 이야기.-_- 결국에는 암울한 결말이..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일듯.

<무능자의 아내 : 김동인>
인상적인 소설인데, <인형의 집>이라는 소설이 상당부분 대들보가 되어 드러난다. 무능자라기보다는 평범한 남편을 거부한 아내가 맞을 듯. 결말또한 인상적. 공부하려다 말고 아내는 처절하게 패배한다.

<죄와 벌 - 어떤 사형수의 이야기  : 김동인>
화자는 사형수를 재판하던 판사. 사형수가 사형수가 될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인상적.

<발가락이 닮았다 : 김동인>
노총각 카사노바가 아내를 얻어 변화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역시 스토리는 예상했던 방향대로 흘러감

<붉은 산- 어떤 의사의 수기 : 김동인>
수능때 봤는지 다른 책으로 봤는지 확실히 기억이 난다. '삵'이라는 이름이 워낙 독특해서..이 소설도 어찌보면 사회 빈부에 대해서 빗댄 소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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