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정신앙. 상 : 역사.무속.인접민속
비법과 양법 (양밥) : 허동원의 복록과 재운 · 나쁜기운을 예방하는 지침서
(서정범 교수의)무녀들의 꿈이야기 ((서정범 지음))
도교백과((사가데 요시노부 책임편집 ; 이봉호, 최수빈, 박용철 옮김 ))
만화 한국 신화. 9, 우리 집 수호신, 성주신과 조왕신((박정효 글 ;권수영,김기수 그림))
카르마와 인연법
티베트 사자의 서 : 그림으로 쉽게 풀어쓴 죽음과 삶, 통찰의 교과서
유대인 엄마의 부자 수업
신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 : 이야기로 만나는 23가지 한국 신화
팔자를 고치다 : 조용헌의 운세 이야기
만화 한국 신화 1~9권
요새 나의 독서법: 완독의 강박을 버리다
요즘은 거의 매일 도서관에 출석 도장을 찍고 있다. 예전에는 책을 한 번 빌리면 재미가 없어도 꾸역꾸역 끝까지 읽어내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책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제목을 보고 내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거나, 읽다가 흥미가 생기지 않으면 과감히 책장을 덮고 다른 책으로 넘어간다. 그러다 보니 완독하지 못한 책들도 꽤 쌓였다. 예전에 출간되었을 때 구매를 망설였던 '도교백과' 같은 책이 대표적이다. 당시에는 가격도 부담스러웠고 끝까지 읽을 자신이 없어 포기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사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내가 관심 있고 재미있는 것만 읽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책을 집어 들다 보니, 어떤 날은 하루에 두 권을 뚝딱 읽어치우기도 한다. 오랫동안 신간을 내 오신 조용헌 교수의 책도 "이번엔 좀 다르려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는데, 뜻밖에 보는 재미가 남달라 즐겁게 읽었다.
일상에 녹아든 지혜와 질문
양육서인 '유대인 엄마의 부자 수업'을 읽고 나서는 실생활에서 작은 실천을 시작했다. 아이에게 오늘 "무엇을 배웠는지" 묻기보다, "무엇을 물어봤는지" 질문하기로 한 것이다. 결과보다는 아이의 호기심과 사고 과정에 집중하려 노력 중이다.
아, 보람이 느껴진다. 루돌프 슈타이너의 '신지학'
현재는 루돌프 슈타이너의 '신지학: 인간의 영적 본질에 관한 신성한 탐구'를 읽고 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과 전율을 느꼈다.
그동안 이 책 한 권을 찾으려고 그렇게 도서관을 헤매고 다녔나 싶을 정도로, 지난날의 고생이 단숨에 보람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내가 그토록 갈구하던 질문들에 대한 답이 좀 어렵지만 안에 들어 있었다.
평소 공포 방송이나 유튜브를 찾아보던 이유도 사실 이런 깊이 있는 내용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책은 조금 더 어렵고 학술적으로 쓰여 있지만, 내가 찾던 본질은 바로 이것이었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영적 고찰과 분류를 찾아 도교 관련 서적까지 뒤졌는데, 정작 몇 달 전 스치듯 들어본 '신지학'에서 정답을 만났다.
이제 카발라나 티벳 밀교 서적을 따로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졌다. 한동안은 슈타이너 덕분에 즐겁게 지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