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일상

2020.09.10

랄라님 2020. 9. 10. 10:00

1.일상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한 패턴의 중요성을 느낀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중에 헬스장이 개폐를 반복했다. 운동하기 위해 헬스장 가면 마스크 필착이고, 이후 운동패턴이 깨지면서 의욕도 소실되었다. (물론 의지가 더 강했다면 산으로 가거나 다른 방법을 찾았겠지.) 아이 어린이집도 마찬가지 상황에 놓이면서 공부하던 한문이랑 읽던 천문류초 책도 의지가 소실되었다. 남편 회사의 워킹맘이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회사의 재택도 마찬가지로 비반복적인 진행으로 도우미 구하기 힘든 상황이 엮여지고, 학교 등원도 마찬가지가 되면서 매우 스트레스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포스트 코로나로 읽혀지는 사회가 이런거구나 싶다. 가만히 있어도 의욕이 사라지게 만드는 신묘한 힘이 있는 것 같다.

2. "비밀의 숲2", "SF8" 드라마를 보는 중인데, 기대했던 SF8은 좀 실망감이있다. 그나마 흥미로웠던 편은 "우주인 조안"(설정이나 스토리 전개 자체가 재밌었다. ) "만신"도 꽤 괜찮았고..(운세서비스에 투신하고 싶었던 20대가 기억이 나서였을까?). "비밀의 숲2"는 완결되고 봤어야 했건만 아이 어린이집 등원을 시킨 까닭에 뭔가를 읽거나 보고 싶어서 봤다가 정주행했는데 아직 반밖에 진행이 안됐음. 아..... 빨리 주말이여 와라.

3. 유투브 즐겨보는 것중에 김정민 박사 유튜브는 또 폭파됨.-_-; 내가 본것만 4번째인가..뭐 그려러니 한다. 변희재쪽이랑 싸우는게 관람가로써 흥미진진함. 아직도 학력 싸움이라니... 나야 뭐 보는 입장이라...ㅋㅋㅋ
한문 유튜브 보다가 심심해서 명리 쪽도 보니 연관컨텐츠로 무당 유투브가 뜨는데 무당이 유튜브 하는 시대라니 뭔가 매우 이질적인 느낌이였다. 5명의 무당들과 강용석 아저씨가 인터뷰하는 컨텐츠를 우연찮게 보게 되었는데 꽤 재밌었다. 사법고시 준비하는 사람들 중에 명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강용석 아저씨도 꽤 공부하신 듯. 격국/용신 잡고 이야기 하는 수준으로 비춰봐서 중/고급 수준인 듯 한뎀.. 책속에 나오는 한복입고 깃대들고 작두타시는 무당을 실제로 본적은 없어서 신기했다.

4. 9월이니 서류 상에 무직상태가 1년이 된 것이다. 느낌이 참 묘함.

5. 주위에 들리는 이야기 중에 하나. 신혼부부 주택 특공 청약을 위해 우리 부부랑 비슷한 상황인데, 그 부부는 부인이 특공을 위해 회사를 관두고 남편되는 사람은 단축근무를 신청하고( 물론 일은 그냥 그대로 유지함.이유는 단축근무 신청해서 연봉을 내리기 위함), 애를 하나 더 가지는걸 계획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안일하게 살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나도 회사 관두면서 청약이나 더 넣어볼 수 있는 걸 기대했는데 가점 높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가능할까 싶다. 재작년에 집을 샀으면 가능하긴 했는데 은행에서 돈빌리는 걸 어렵게 생각한 탓일까? 이번에 전세로 옮기면서도 그냥 샀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