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읽은 책들

어느 휴양지에서

랄라님 2012. 2. 26. 00:21

어느 휴양지에서 
이명랑 저 | 뿔(웅진문학에디션)

끝없는 이야기
어느 휴양지에서
황영웅 남근 사수기
2012년, 은하스위트
안녕, 내 친구를 위한 왈츠
묘지기
어느 신도시의 코르니게라
부디, 아프지 마

해설 - '익살꾼' 이명랑이 보여 주는 헐벗은 인간들 / 방민호
작가의 말


오랫만에 한국 단편. 첫 단편인 끝없는 이야기가 매우 흡입력이 있어서 즐거웠는데, 뒷부분이 약간 성적인 묘사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아쉬웠다. 인과관계를 절묘하게 보여준 '끝없는 이야기'가  가장인상적이였달까? 사실 다른 단편도 나쁘지는 않았고 꽤 재밌게 읽었던 듯 싶다. 딱히 기억나는 이야기가 없는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첫 단편이.......

어느휴양지에서도 괜찮았는데, 병역기피혐의를 벗어내려는 남자의 절실한 노력이 엿보였는데, 좀 말이 안된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고.. '끝없는 이야기'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동생이 사고를 당하면서 겪는 오빠의 이야기이다. 마지막에 이 오빠가 사고를 당하면서 죽게되는 장면이 동생이 사고당하는 장면과 오버랩되는데 참 맛깔났다.